작품소개
혼돈을 사랑하는 무질서의 여신 안니아의 숨통을 끊으라는
명령을 받은 전사들의 리더 루시앙.
세상에 다시 비극을 불러오지 않기 위해서는
그녀가 가진 "만능의 열쇠"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녀를 죽여서라도 열쇠를 빼앗지 않으면 안 된다―
루시앙은 안니아의 유혹에 굴복한 척하며 그녀를 난폭하게 침대 위에 쓰러뜨렸다.
그러나 가벼운 여자인 줄 알았던 그녀는 키스만 한 채 굳어져 있다.
너무 성급했다는 것을 깨달은 루시앙이 다음에 본 것은,
여신의 뺨을 타고 흐르는 그녀에게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눈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