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꿈 속에서나 가능했던 이야기. 지금 [마법 같은 사랑] 시리즈로 시작됩니다."
"재능 있는 작가 지나 쇼월터의 손에서 빚어질 임페리아의 미래를 두근거리며 기대해 보자." - 로맨틱 타임스 -
마법에 걸린 왕자를 깨우는 건?
마초 아버지와 다섯 오빠들 덕분에 남자에 대한 환상은 산산조각 난 케이티에게도 첫눈에 반해 버린 남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있었지요. 바로 남자가 석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눈이 빠져라 바라만 보기만 하던 어느 날, 아쉬움을 담아 키스를 건넨 순간 마법처럼 석상이 남자로 변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 본문 중에서
"키스해 줘요"
"안 돼."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안 돼! 안 돼! 안 돼!"
"키스! 키스! 키스!"
이번에는 그 말들이 그녀의 머릿속에 끈질기고 강렬하게 울려 퍼졌다.
'그래, 이번 한 번만 하지 뭐. 하지만 정말 이번 한 번만이야. 어차피 황혼이 가려 주고 있으니 아무도 모를 테고.'
그 생각을 하니 부쩍 용기가 생겼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눈을 감고 그의 뺨을 감쌌다. 마침내 입술이 그의 입술에 닿았다.
"내가 정말 미쳤나 봐."
입 속으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정말이지 좋은 느낌이었다.
"당신이 진짜 남자라면 내가 한 입에 맛있게 꿀꺽 삼켜 버릴 텐데."
그때 깊이 울리는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서 울렸다.
"그렇게 하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