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의 불화로 지옥 같았던 집을 벗어난 지 6년, 레이는 아버지의 부고를 전달받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폭군이 사라졌으니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기대를 했지만 과거와 똑같이 자신을 외면하는 어머니와 언니들에게 실망을 느낀 그녀. 그리고 그런 레이에게 과거 그녀를 뒤흔들었던 리처드가 접근한다. 그는 유언 집행인으로서 그녀에게 결혼이라는 협약을 제시하고, 그 대가로 레이는 아버지가 죽음 이전까지 쌓아 올린 그 모든 걸 손에 거머쥘 수 있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