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뒤를 이어 일라 벨레자 왕국을 위해 일하며, 왕자 루크의 수행 비서를 담당하고 있는 케이트. 그녀는 어려서부터 남몰래 루크를 좋아했지만 신분을 의식해 그에 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루크는 약혼녀의 배신으로 인해 고즈넉한 해변 별장으로 도피하게 되고, 케이트도 비서의 입장으로 당연히 그를 따른다. 그런데 폭풍이 불던 어느 날 루크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기절을 하더니, 잠시 후 깨어나 케이트를 약혼녀로 착각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