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Zoe And The Tormented Tycoon
왜 닫혀 있던 내 마음이 흔들리는 걸까?
맥스는 사업차 참석한 파티에서 황홀한 녹색 눈동자를 가진 조이를 만나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평소 사랑을 믿지 않았기에 속절없이 그녀에게 빠져드는 자신의 모습이 당혹스럽기만 한 맥스. 아무리 애를 써 보아도 그녀에 대한 마음을 멈출 수 없었던 그는 조이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그녀를 향한 생각을 지워 버리기로 하는데….
난 당신을 사랑할 수 없소…
▶ 책 속에서
“여기 있었군요.”
조이는 밝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뭔가 불안한 기색을 느꼈다. 그녀는 시트를 몸에 감은 채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맥스에게 다가갔고 그제야 그는 고개를 들었다.
“쭉 여기 있었지.”
“커피는 직접 만들었어요?”
그녀는 여전히 밝은 목소리를 유지하며 물었다.
“주방에서는 아무 냄새도 안 나던데, 남은 게 있으면….”
“만든 지 한참 됐소. 다 식었지.”
그녀는 이제야 그가 냉정할 정도로 무뚝뚝한 목소리로 답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군요…. 그럼 내가 다시 만들어야겠어요. 당신 셔츠 좀 빌려 입어도 될까요?”
“그러지 않는 편이 낫겠소.”
그의 냉담한 태도에 그녀는 목이 메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왜요? 커피가 다 떨어졌어요?”
“아니, 그건 아니오. 하지만 당신이 커피를 마시거나 옷을 빌려 입을 정도로 오래 머물 필요는 없을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