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For the Taking
♣ 인어의 유혹 4
To. 패시피카의 왕, 루칸님
패시피카 왕족 중 세 명을 찾아내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제 맏이인 탈라사 공주만이 남았군요.
모두들 그분과 루칸님께서 함께 이 왕국을 통치하시길 바라고 있답니다.
설령 그녀가 거절한다 해도 루칸님이라면 그녀의 마음을 돌려놓으실 수 있겠지요.
▶ 책 속에서
「절대 안 돌아갈 거예요, 루칸!」
제길! 루칸은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달았다. 너무 빨리 자신의 목적을 밝혔으니 그럴 법도 하지.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리라는 게 아니오, 라스」그가 태연하게 말했다.
「잘도 그러겠군요!」그녀의 녹색 눈에선 불꽃이 번득였다.「결정은 진작에 내렸어요. 패시피카로 돌아가지 않아요. 그러니 이제 그만 떠나 주세요」
「아직 내 말 안 끝났소, 라스」
「그거 협박인가요? 날 납치라도 하겠다는 건가요, 지금?」
좌절감에 루칸의 턱이 굳어졌다. 납치? 그거 좋지. 「그럴 참이오, 라스」 그는 꼭 다문 잇새로 말을 내뱉었다.「정 필요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