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HQ-042 약속의 조건
당신 뜻대로….
숨이 턱턱 막히는 상류사회 숙녀 자리를 박차고 나와 소박하고 조용한 삶을 꾸려 가고 있는 홀리. 그러나 자선 경매에 참가했다가 엉뚱한 상대와 연결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최고 낙찰가가 예상되는 에릭이 자신을 경매에서 사 달라고 홀리에게 부탁한 것.
두 사람은 경매 조건인 데이트만 마치고 깨끗이 끝내기로 합의하지만….
완벽한 데이트 상대, 황홀한 키스의 달인.
단, 영원한 약속은 보장할 수 없음.
▶ 책 속에서
“부탁이 있어.”
왜 남자들은 내게 뭔가 부탁할 게 있어야 친절하게 구는 걸까?
홀리는 솟구치는 짜증을 억누르며 에릭을 바라보았다.
“무슨 부탁인데?”
“네가 나 좀 사라.”
“뭐?”
에릭에게서 전해지는 야릇한 열기 때문에 홀리는 오싹 소름이 돋았다.
“제발 나 좀 구해 달라고.”
이게 무슨 소리지? 상대가 에릭 앨든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입찰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게 분명했다. 홀리가 평소에 전염병 환자 피하듯 외면하는 답답하고 완고한 타입이라는 단점만 제외하면 집안 좋고 유능하기까지 한, 완벽한 미남이니까.
“왜 하필 나야?”
“넌 돈 많은 남편 후보를 찾는 게 아니잖아.”
▶ 목차 : Chapter 1 ~ Chapter 11,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