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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6.09.19 약 10.5만자 2,500원

  • 2권

    2016.09.19 약 12.3만자 2,500원

  • 3권

    2016.09.19 약 9.7만자 2,500원

  • 완결 4권

    2016.09.19 약 12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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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기억하니, 그 봄밤을?
그 노을과 그 꽃비를.
달빛보다 애틋했던 키스를.
평생보다 깊었던 우리의 순간, 순간, 순간들을.
슬픔이 무성했던 계절에도 빛나던 너는.
여자의 장미향 배인 입술이 그의 입술 사이에 갇혔다.
나의 꽃, 나의 가시.
나의 가시, 나의…….


여자가 관객들을 향해 손 키스를 날리는 것을 보다
하진은 눈을 감았다.
작은 가시 하나가 심장에 박힌 것 같았다.
온몸이 저리는데, 심장이 부서질까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손으로 가슴을 누르며 하진은 눈을 떴다.
여자의 까맣고도 투명한 눈동자가
늪처럼 그를 빨아들였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혹적인 눈동자에 물고기 한 마리가 얼비쳤다.
바늘에 입을 꿰인 채 피 흘리는
어린 물고기였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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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소장

권당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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