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느 날 부턴가 자꾸 마주치기 시작하는 해서 호기심을 자극하던 여자, 서아린.
무슨 인연인 건지 태현의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지원을 했다.
어디로 튈지 도무지 알 수 없어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이 여자, 서아린.
확 제 것으로 만들고 싶다. BE MINE!
-본문 중에서-
“갑작스러운 정도가 아니죠. 어디 한 번 잘 돌이켜봐요. 늘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것처럼 괴롭히는데 그게 무슨 관심이에요?”
“그 정도로 늑댄 아니니까 걱정 마.”
“하! 지금 그 얘기가 아니잖아요.”
“감당이나 할 수 있겠어?”
가만히 걸터앉아 있던 태현이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그런 태현에 약간의 거리를 두고 따지다시피 있던 아린이 흠칫 놀랐다. 몸이 균형을 잡지 못해 살짝 비틀거리자 태현이 아린의 손목을 붙잡고는 쉬이 흔들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뭐, 뭘요?”
최대한 태연하게 전혀 당황하지 않은 척 말하려 했지만 제 맘과 다르게 말의 템포가 어긋나고야 말았다.
“난 관심의 정도가 지나쳐. 조절할 줄 몰라. 그거 감당이나 할 수 있겠냐고.”
상황이 역전되었다. 본디 따지고자 했던 건 아린이지만 이젠 태현이 되레 아린을 나무라는 식이다.
“그, 그럼…… 어디 한 번 줘 봐요.”
“풉, 뭐?”
“어마어마하다는 관심 어디 한 번 줘 보라고요. 감당할 수 있을지, 그럴 수 없을지는 제가 판단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