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위험하잖아요.”
채 마음을 접지도 못한 채 사랑을 끝내야 했던 민아의 앞에
어느 날 불쑥 끼어든 또 다른 남자.
아직 마음속에 지난 사랑의 여운이 지워지지 않아 힘겹기만 하던 민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살아가야 했기에 어찌어찌 버티면서 지내는데,
그런 민아의 앞에 우연히 만났던 한 남자가 다시 나타난다.
마치 자신의 아슬아슬한 부분을 감싸 주듯, 시기적절하게.
알아주기 바랐던 남자 대신 그녀의 아픔을 알아주듯이, 조용히.
그리고 그녀의 회사 제품을 써 주겠다면서
남자, 서우가 열 번의 희한한 접대를 요구해 오는데…….
“그런데 왜 여기서 보자고 했어요?”
“여기 와 보고 싶었는데 혼자 오면 이상하잖아요.”
“이게 원하는 접대예요?”
“그 접대 말입니다, 진민아 씨.”
“네.”
“적어도 열 번은 더 받아야겠습니다.”
“엄청 대단한 건수인가 보죠?”
“흐음, 뭐. 약하진 않죠.”
“시시한 동네 약국 같은 걸로는 안 돼요.”
“설마 그 정도로 양심 없을까.”
“말해 봐요, 뭔지.”
“열 번, 오케이?”
“네, 그러니까 말해 봐요.”
“우리 병원 납품 재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