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아저씨 개매너다!” 캐발랄 알바생 소율. 옆 빌딩에 꽃 배달을 갔다가 대략 난감한 상황에 처한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잘못 눌러 그 무시무시한 소문 속의 20층에 가게 된 것! 몹쓸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방을 엿보다가 스파이로 오해를 받고 만다. 경비까지 잘리게 생겼다. 그런데 뭐? 잡아먹어? “어린애 키워서 잡아먹을 일 있습니까?” 그녀를 몰아세운 남자, 사공해. 태신 그룹의 냉혈팀장에게 이 맹랑한 꼬마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달려든다. 잘생긴 이사님을 응급실에 데려다 주고는 사례를 하란다. 꽃집에 들러서 매일 꽃을 사고, 거기다 친구 먹자고? “물……들이지 마. 청우는 내 거야, 소율아.” 소율이 구해준 남자, 민청우. 아름다운 미청년이자 태신 그룹의 이사. 이상하게도 소율이 말을 하면, 소율의 얼굴만 보면 청우는 그냥 웃음이 난다. 사공해는 상사이자 운명의 친구인 민청우를 당돌한 꼬마에게 맡기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러나 청우는 아픈 사랑의 흔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