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혼란에 빠진 저스틴
경쟁사에 디자인을 팔아넘겼다는 모함에 걸려 급기야 해고당하고 어머니의 죽음에 이어 늘 아버지라 불렸던 사람이 친아버지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시달리는 저스틴. 그때 어느 신발회사에서 저스틴을 채용하겠다는 연락이 와 그녀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지만 언제나 복수의 손길이….
▶ 책 속에서
"날 호리려 한다는 건 웃기는 짓이야!'
"그 어머니에 그 딸이군."
신랄한 그의 말투에 저스틴은 몸을 움츠렸다.
저스틴은 따뜻하던 그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한 걸 보고 속으로는 무척 놀랐지만,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입을 열었다.
"날 언제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꿈 깨세요."
그녀는 격하게 쏘아붙였다.
그의 손이 다시금 그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녀가 신음을 터뜨리자 그의 입가에 의기양양한 미소가 떠올랐다.
"넌 저항할 수 없어. 우리 아버지가 너의 어머니를 거부하지 못했듯이 말야."
"경계는 경비라고 했어요. 앞으로는 당신을 내 곁에 얼씬도 못하게 하겠어요."
그의 턱 근육이 흉측하게 일그러졌다.
"네가 날 막을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