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왕 기아니스에게 접근하기 위해 한 자선 행사에 참석한 에바. 남동생이 기아니스의 요트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상황이었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를 만나 설득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그의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게 되지만 종업원이 그녀의 드레스에 커피를 쏟는 사고가 생기고, 무슨 심중인지 기아니스가 그녀를 자신의 호텔로 초대하는 게 아닌가! 동생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 에바는 그를 따라가지만 이야기는커녕 정신을 놓고 그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