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부탁으로 그림을 찾으러 나선 디 시오네 가문의 장남 알레산드로. 그림의 소유자로 알려진 여왕을 만나러 머나먼 지중해의 아체나섬까지 갔건만, 그를 응대하는 건 맨발에 큰 뿔테 안경을 쓴 가브리엘라 공주뿐이었다. 그런데 여왕과 알현을 못 하는 건 둘째 치고 특별한 이유도 없이 공주가 그를 문전박대 하는 게 아닌가! 다른 수를 써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알레산드로를 불러들인 여왕은 그림이 자신의 수중에서 떠난 지 오래되었다며 가브리엘라 공주와 그림을 찾아 나설 것을 명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