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아버지로부터 파베르제의 보석함을 찾아오라는 부탁을 받은 알레그라. 그녀는 디 시오네 자선 재단의 대표로서 보석함의 소유자, 셰이크 라힘에게 접근한다. 사막 왕국 다르 아만에 도착한 그녀는 국빈 대우를 받지만, 이내 알레그라의 진정한 의도를 알아챈 그는 그녀를 당장 뉴욕으로 돌려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는 라힘의 침실에 숨어들어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동이 트기 전 보석함을 들고 조용히 다르 아만을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