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Mermaid Wife
살아 있는 인어를 본 일이 있는가?
앤드루 코델은 잠시 동안이나마 인어를 보았다.
바하마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중 일어난 그 사건은 앤드루의 인생을 뒤바꿔 버렸다.
강하고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갖춘 주지사 애드루는
수년 전 아내가 죽음으로써 감정도 메말라 버렸다.
지금 갑자기 나타난 인어 아가씨 때문에 그의 심장에는 뜨거운 피가 돌기 시작하는데….
실제로 수영 강사이며 해양생물학에 관심이 많은 린제이 마샬이라는
여인은 TV광고에서 이어 역을 맡은 아름다운 아가씨였다.
그녀는 다이버란 의심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완벽했다.
앤드루는 그녀를 본 순간부터 동화 속 왕자인 양 홀딱 반해 버렸다.
마치 사랑에 끌려, 배가 난파당한 줄도 모르는 선원처럼….
▶책속에서
그가 보고 있는 것은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으니….
앤드루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으며 잠시 환각에 빠진 것이 아닌가 싶었다. 너무 오래 바다 속에 있어서일까? 아니면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일까?
그의 눈앞에 보인 물체는 분명 인어였다. 매혹적인 타원형 얼굴과 물결치는 금발의 인어. 그녀의 관능적인 몸매가 흔들리는 물결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고, 앤드루의 마음은 놀라움으로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다.
그녀는 아주 잠깐 동안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그가 비춘 불빛에 놀랐는지 곧 사라져 버렸다.
자제력을 상실한 그는 라이트를 끄고 인어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직접 손으로 만져 인어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를 알아내고 싶었다.
그는 그녀를 다시 만나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