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Blackmailed Into A Fake Engagement
♣할리우드의 연인들
사랑도 약혼도, 모두가 거짓?
할리우드를 떠나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여배우 그웬은 여동생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당황한다. 게다가 그 사고로 인해 영화의 홍보활동을 할 수 없게 된 동생을 대신해 영화제작자인 루크와 거짓 약혼을 해야 하다니! 동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약혼 연극을 시작한 그웬은 곧 거짓 약혼자의 위험한 유혹에 직면하고 마는데….
모든 연극이 허용되는 이곳, 할리우드!
▶ 책 속에서
“왜 당신 맥박이 이렇게 빨리 뛰는 걸까?”
루크가 낮고 놀리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자 그웬의 온 신경이 예민해졌다. 그가 손가락을 가슴 계곡까지 미끄러뜨렸다.
“숨도 빨리 쉬고 있고. 흥분했다는 신호인가?”
그가 만지는 방식이 그웬을 유혹했다. 그의 손이 닿는 느낌, 그 손이 암시하는 것, 그의 눈이 드러내는 약속이 마음에 들었다. 그는 대단히 남성적이었고, 그 어떤 때보다도 그녀 자신을 감각적으로 의식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여성성을 피부 전체로, 아니 뼛속까지 느끼게 만들어서 마치 세포 차원에서 스며 나오게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건 그야말로 큰 실수야.
그웬은 깊게 숨을 들이켰다. 충동에 넘어가고 싶은 마음과 싸우며 그녀는 그의 손목을 잡았다. 그의 피부는 그녀보다 훨씬 검었고, 그의 손은 그녀보다 훨씬 컸다. 근육이 그녀의 손 아래에서 조여들었으나 그는 손을 빼내진 않았다.
“난 바보짓을 하고 싶지 않아요….”
▶contents: Prologue, Chapter 1~Chapter 12,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