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Man in the mist
문고 번호 : V-131
당신은 누구신가요?
늦은 밤, 외딴 피오나의 집에 한 남자가 찾아온다.
폐렴에 걸려 쓰러진 그를 성심성의껏 돌보는 피오나.
기력을 회복한 그는 피오나의 이름을 듣자 깜짝 놀라며
자신은 그녀를 찾아 이곳까지 왔노라 말하는데….
▶ 책 속에서
「왜 그러죠?」
「뭐가요?」 그렉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테스가 되물었다.
「내 시선을 느낄 때면 늘 얼굴을 붉히던데요」
피오나는 침을 삼키고 태연한 척 농담으로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일에는 전혀 경험이 없는 그녀는 결국 정직하게 말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이 쳐다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요」 피오나는 그렇게 인정하고 뺨을 문지르며 차분하지 못한 기분을 감추려고 했지만 헛수고였다.
「이곳 남자들은 모두 장님인 모양이군요」
「무슨 뜻이에요?」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해준 사람이 없었단 말인가요, 피오나? 게다가 더욱 중요한 것은 당신의 내면이 더 아름답다는 사실이에요」
Prologue, Chapter 1~Chapter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