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새로운 시작
별거 중인 아내 비키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 칼렙은
엉망이 되어버린 결혼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하지만 비키가 칼렙에게 원하는 것은….
▶ 책 속에서
「내가 손대는 걸 참을 수 없다면 대체 왜 나와 결혼한 거지?」
몇 년 동안 그를 괴롭혀온 질문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수줍어서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한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차츰 문제가 그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의 아내는 한 번도 그를 원하지 않았다.
비키가 휙 돌아누우며 칼렙을 쏘아보았다.「난 당신이 날 만지는 걸 좋아해요」
칼렙은 허망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그랬군. 그래서 관계를 가질 때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돌아누워서 손을 대도록 허락한 적도 없는 척했군」
비키는 칼렙의 어깨를 붙들고 억지로 자기 쪽으로 돌려놓았다.「아니에요, 칼렙! 절대 그렇지 않았어요. 난…, 난 당신이 날 사랑해주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 Contents : 1∼13,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