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권

    2025.03.06 약 11.8만자 3,700원

  • 2권

    2025.03.06 약 12만자 3,700원

  • 3권

    2025.03.06 약 11.9만자 3,700원

  • 4권

    2025.03.06 약 11.8만자 3,700원

  • 5권

    2025.03.06 약 11.4만자 3,700원

  • 완결 6권

    2025.03.06 약 12.3만자 3,7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 키워드 : 서양풍, 영혼체인지/빙의, 복수, 후회, 권선징악, 성장물, 여주중심, 이야기중심, 소꿉친구, 친구>연인, 소유욕, 독점욕, 질투, 능력남, 계략남, 직진남, 다정남, 상처남, 사연남, 짝사랑남, 순정남, 능력녀, 사이다녀, 직진녀, 걸크러시, 무심녀, 털털녀, 쾌활발랄녀

공부하기 싫어서 읽기 시작한 소설, 하지만…….

〈혼인하더라도 아내 대우는 기대하지 마. 내 사랑은 포르테뿐이니까.〉
〈저는 그래도 괜찮아요…….〉

“으아아악! 답답해!”

나라면 저리 당하고만 살지 않을 텐데!
……라고 생각한 게 문제였을까?
갑자기 머리가 핑글핑글 돌면서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다음 순간, 나는 바로 그 에아필리스가 되어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내 맘대로 해야지.
아버지에게 패륜도 저질러 보고, 망나니 남동생을 주먹으로 다독여도 주고,
바람둥이 약혼자 시릴과의 관계도 정리…….

“파혼은 어려워. 널 포기할 수 없어.”

이 인간이 갑자기 왜 이래?
에아를 길가의 돌멩이보다도 더 하찮게 여기던 그가 내게 집착한다.

“에아, 대신 나를 택해. 네 곁에 서게 해 줘.”

끝까지 마음을 숨기고 에아를 위해 희생한다던 소꿉친구 아슬란은
느닷없이 나에게로 직진하기 시작했다.

불쌍한 에아를 위해 살짝 복수해 주려던 것뿐이었는데
일이 아주, 많이, 복잡하게 꼬여 버린 것 같다.
내가 이 난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잠깐 맛보기

그 순간 아슬란이 떨리고 있는 내 손을 꽉 쥐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느릿하게 떨림이 멈추었다. 따뜻한 온기가 손을 타고 내 심장까지 닿는 것 같았다.
그때에서야 나는 새삼 느낀다.
시릴이 에아에게 비할 바 없는 심열을 준다면. 아슬란 가르시온은 에아에게 비할 바 없는 온기를 주는 남자였다는 것을.

“……에아필리스. 내게 기회를 줘.”

시릴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다시 내 귓전에 와닿던 순간이었다.

“로레아 영애께서는 이미 당신에게 숱한 기회를 주었습니다.”

아슬란이 냉정히 읊조려 그의 애원을 단칼에 잘랐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아슬란의 목소리는 느릿하고, 단단했고, 또 그랬기에 자신감 있게 들렸다.

“그것을 대공, 당신이 부정하면 안 되지.”

한 걸음 시릴을 향해 다가선 그가 이내 나지막이 속삭였다.

“더 요구할 수도 없는 일이고.”

“…….”

“이제 사라져.”

나는 멍하니 검은 머리칼을 한 사내의 뒤통수를 바라보았다. 원작에서, 아슬란 가르시온이, 이런 인물이었던가?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방침
0 / 300 등록

정가

소장

권당 3,700원

전권 22,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