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씨엘'의 바텐더 혜진은 아르바이트로 찾아온 세살 연하 주환의 아이돌 같은 외모에 호감을 갖는데 그에게는 카리스마 넘치는 형 석현이 있었다. 해무건설의 사장인 석현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편안함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바텐더 혜진에게 마음이 끌리고 혜진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석현의 매력에 빠져 사랑의 열병을 앓는다. 석현과 혜진은 상대방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지 못하며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는데, 두 사람의 여정에 무임승차한 미워할 수 없는 외롬쟁이 주환은 악마가 될지 천사가 될지 목하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