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종이책4쇄증판]
명가 도향 문 씨 철없는 종주宗主의 하나뿐인 누이, 문이원.
모든 것이 단 하룻밤 만에 풍비박산이 났다.
북촌 한구석에서 마른 볏짚처럼 스러질 위기에 처한 종가.
종택을 빼앗긴 그녀의 마지막 발악.
“종택宗宅을 지어 주세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택을요.”
“꼴값 한다. 내 몸값이 얼만 줄이나 알아?”
그의 명성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 남자, 최악이다!
-냉혈한의 피를 이은 국내 최고의 한옥 건축가, 백강호.
그는 타인에게 야박한 편이다.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주장했던 코페르니쿠스가 있듯
그도 자신을 중심으로 세계가 도는 놈이다.
“내 일 년 만의 휴가를 방해한 점, 그것 하나로 그쪽은 아웃이야. 알겠어?”
“난 썩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늘어져야 할 상황이에요.”
꺼지라는 말귀도 못 알아듣는다. 맹추냐, 이 물건은!
이윤미의 로맨스 장편 소설 『명가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