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쩌다 보니….
배우시절 자신의 외모를 이용하려 했던 남자들에게 환멸을 느낀 피비는 결혼은 절대사절인 독신주의자. 친구 데이지를 위해 완벽한 짝을 찾던 그녀는 와이어트를 데이지의 상대로 점찍고 엮어주려 하지만….
▶ 책 속에서
제 14장 나이가 좀 든, 정체를 파악하기 힘든 남자
나이든 남자의 어떤 면이 우리의 마음을 붙잡는가? 정중한 처신인가? 관자놀이에 언뜻언뜻 보이는 흰머리인가? 풍부한 인생 경험인가?
사실, 그 모든 것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것일 수도 있다. [십이월] 남자는 [오월]의 여자를 전리품처럼 여기기도 한다. 일종의 훈장이라고나 할까.
자, 여기 수 십 년 동안 굳건히 독신 생활을 해오고 있는 남자가 있다. 그는 책임져야 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를 피해 오다 참한 여성을 만나고, 우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혼여행 중이다. 그는 독신남들의 명예의 전당에서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그저 '어쩌다보니' 버린 게 아니다. 젊은 여자에게 길들여진 것이다….
[2001가지 결혼하는 법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