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대표님 거짓말 하지 않을게요. 대표님께 흔들리고 있는 거 맞아요. 저도 매일 하루에도 수도 없이 대표님 생각이 나요. 진태의 연락을 기다리진 않지만 대표님의 연락을 계속 기다려요. 대표님과 나눴던 메시지를 틈만 나면 읽어봐요. 저도 대표님을 사랑하고 있어요. 이 감정이 사랑이 맞다면 그러고 있어요. 외면하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심장에 무거운 돌덩이가 앉아 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 같이 아파요.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근데 아시는 것처럼 저한테는 자그마치 5년 을 넘게 사귄 남자친구 가 있고, 곧 결혼을 하기로 약속 했어요. 제 감정만 지운다면 제 감정만 억누른다면 누군가 아플 일도 없어요."
도현은 두 귀를 의심 했다. 그토록 원하고 사랑하는 여자 선영이 자신을 향해 사랑을 말하고 있다. 너무 기쁘지만 그 말을 하면서도 너무나 힘겨워 하고 있다. 그녀의 작은 체구는 계속 흐느끼며 들썩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