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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3.09.05 약 22.5만자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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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잘나가는 여자 서인희.
C컵 바스트에 조막만 한 얼굴, 명문대 출신의 아나운서 지망생.

그만 죽었는데 깨어난 곳은 조선.
그런데 황당하게도 노비.
헉, 이걸 어쩜 좋아?

그러나 인생은 알 수 없는 것.
인희의 주인집에는 초절정 미남 아들이 셋이나 있었던 거였다…….


대체 저 계집의 정체는 무엇인가.

갑자기 성격이 달라진 언년이. 자기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봉림대군도 선조도 아는 종년. 외국어로 양인들과 대화하는 괴이한 능력.

우리 집에서 핏덩이 때부터 자랐다는데, 어떻게 그런 능력을 보이는 것인가. 저런 아이가 이제껏 내 눈에 띄지 않았던 까닭은 무언가.
저런 놀라운 재원이 나의 식솔로 내 손에 들어왔는데 기쁘기만 하지 않고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잠깐 맛보기

“도련님, 부르셨나요.”

인희는 기척을 낸 후 미닫이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갔다.
그녀에게 앉으라는 손짓을 하고 재연은 말없이 술을 따랐다. 분위기가 아주 이상했다.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고 말없이 앉아만 있는 재연의 모습에 인희는 숨이 답답해졌다.

“서인희.”

네. 인희는 속으로 대답하며 그의 얼굴을 보았다. 아무리 딴생각을 하며 정신을 흐트러뜨리려고 해도 자꾸만 긴장되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때, 재연의 눈이 천천히 인희를 향했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방 안 공기를 부드럽게 흔들었다.

“내 여자가 돼라.”

숨이 멎었다. 눈을 화등잔처럼 뜨고 숨을 딱 멈춘 채 인희는 그를 보았다. 자기가 들은 말이 맞는 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믿기 어려울 만한 말이란 걸 알고 있었던지, 그는 되풀이했다.

“내 여자가 되라고 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제18장
맺는 글
외전 1
외전 2
외전 3
외전 4
작가 후기
참고 문헌

* 이 전자책은 2011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어쩌다가 언년이로 환생하여〉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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