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완결 1권

    2013.02.26 약 21.2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역시… 사랑은 나에게 사치였나?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이 서툴렀던 지혁과 민혜. 서로의 진심을 조금씩 확인해 가며 그들이 모든 마음을 열었을 때, 그들은 결국 함께할 수 없었다. 힘겨운 현실과 포기할 수 없는 꿈, 그리고 사랑. 그 사이에서 갈등하던 두 사람이 다시 해후했을 때, 그들의 모습은 서로의 기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는데….


▶ 잠깐 맛보기

“아…… 좋다. 누워서 하늘 보는 게 이렇게 좋은 건지 요즘 들어 알았어.”

“나랑 같이 있으니까 좋은 거야.”

풋! 지혁의 장난스런 말에 민혜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정말 이 시간이 영원히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민혜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끼며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중에 말이야. 하얀색으로 칠한 아담하고 예쁜 건물에 한쪽엔 내가 옷가게를 하고 한쪽엔 네가 세차장을 하고 그렇게 살면 좋겠다, 그치? 아! 세차장을 하려면 넓은 주차장이 딸린 건물이어야겠구나. 손님 없어 심심하면 서로 옆 가게에 놀러 가서 수다도 떨고 점심시간에는 밥도 같이 먹고, 출근도 퇴근도 같이 하고. 그렇게 살면…… 정말 좋겠다.”

혼잣말처럼 떠들어 대는 민혜의 말에 지혁은 눈을 감고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말대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한편으로 가슴이 찌르르 아프기도 했다. 그건 어디까지나 바람일 뿐이었으니까. 꿈을 현실로 만들 힘이 그에게는 없었으니까. 민혜는 여전히 하늘을 바라보느라 지혁이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왜 대답이 없어. 넌 그렇게 사는 거 싫어?”

“아니…… 나도 좋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어.”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방침
0 / 300등록

정가

소장

권당 3,500원

전권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