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고독한 야수 신주혁,
아름다운 미녀, 은설하.
그들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한 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주혁은 7년 후 냉혹한 눈빛을 지닌 야수로 다시 태어나 자신을 외면한 세상을 향해 복수를 시작한다. 복수의 시작과 함께 과거의 모든 인연을 끊고 자신의 마음마저 무시하려 하는 주혁의 앞에 복수의 희생물로서 나타난 설하. 그녀는 감춰진 그의 고통을 어루만지며 자신의 사랑을 호소하는데…….
▶ 책 속에서
‘저 입술은 어떤 느낌일까? 그처럼 강인할까? 아니면…….’
설하 본인도 몰랐던 대담함이 존재하는 모양이었다. 그 동안 상상해 왔던 첫 키스와는 순서부터가 다르지만, 지금 이 순간은 이게 올바른 것 같았다. 주혁은 겁쟁이라 절대로 먼저 다가와 주지 않을 것이다.
‘사랑해요, 정말…….’
그녀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덮는 순간, 이성이 사라져 버렸다. 그녀의 소박한 마음이 담겼던 입맞춤은 자극을 받은 그로 인해 어느새 농도가 짙은 키스로 변해 갔다.
“주혁 씨…….”
주혁은 그녀의 입술을 삼킬 듯 빨아들였다. 그녀의 모든 것을 갖고 싶었다.
설하는 달콤했다. 현기증이 날 것처럼 그녀의 향기에 취해 버렸다.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경고하는 벨이 울렸지만, 그의 몸은 이제 이성의 지배를 벗어났다. 설하는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마약과도 같았다. 한번 빠져들면 벗어날 수 없어 더욱더 그녀를 원하게 되었다.
설하는 그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흉터가 가득한 그의 왼쪽 뺨을 어루만졌다.
‘당신의 상처를 다 내게 줘요. 더 이상 아파하지 말아요. 당신 곁에는 내가 있으니까.’
* 이 전자책은 2008년 출간된 <당신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愛人>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