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으세요?
수연의 목표는 '''''''''''''''''''''''''''''''''''''''''''''''''''''''''''''''''''''''''''''''
건실하고 세금 잘 내는 남자 만나 결혼하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랬고, 우연이 3번 겹치면 필연이랬나?
기찬과의 예기치 못한 만남이 거듭될수록 수연의 마음 속에는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고, 이제 슬슬 사랑이란 놈에 빠져 볼까 하는 순간
오호 통재라, 이제야 알게 된 그의 직업은 바로 사채업자!
난 공무원과 결혼할 거라고!
▶ 책 속에서
“정수연 양, 난 당신과 손만 잡고 영화 보고 싶어서 연애하자고 한 것이 아니야.”
기찬이 입을 열었다.
“당신이 어려서 당황스러워하는 거 알아. 하지만 봐줄 생각 없어.”
정중하게 말해도 들어줄까말까 한 상황에서 그는 한쪽 입꼬리까지 살짝 올리며 거만한 어조로 그녀에게 명령했다.
‘묵묵하지만 평소에 친절을 넘어서 예의바르기까지 한 남자는 어디 간 거지?’
“나도 애인이랑 손만 잡고 영화만 보는 게 아니라는 거 알아요. 그 정도로 바보는 아니에요.”
수연 역시 대담하게 턱을 치켜들었다.
“그럼 복습해 와.”
“복습? 무슨 복습을요?”
“키스 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