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발레리나의 길마저 끊어진 재나는 아버지가 재혼했다는 전화를 받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토록 사랑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뜬 지 일 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딸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재혼을 하다니… 그러나 충격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 결혼은 자기 어머니의 재산을 노린 비열한 짓이라 주장하며 새엄마의 아들 브라이언이 나타나 집요하게 두 사람의 행방을 추궁하는 것이다. 또 그는 재나의 조상이 대대로 살던 유서 깊은 저택을 사들인 장본인이기도 했다. 결국 브라이언의 오해는 풀리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남성적인 매력에 이끌려 증오 대신 사랑이 싹튼 그녀는 또다시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어디까지나 냉담하고 그녀를 깔보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