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팔라의 왕자 자이드는 큰 곤경에 처했다. 아버지가 죽기 전에 땅을 상속받는 대신 결혼을 해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는 고심 끝에 완벽한 결혼 상대 한 명을 떠올린다. 바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늘 칙칙하고 촌스러운 모습에, 여자로서의 매력은 빵점인 대사관 직원 제인이었다. 마침 말썽쟁이 동생 때문에 돈이 필요하던 제인이 의외로 순순히 제안을 수락하고, 두 사람은 속전속결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런데 결혼식 날, 자이드는 화려하게 치장하고 몸매를 드러낸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보고 깜짝 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