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Nice Girls Finish Last
그를 본 순간 피어난 아찔한 욕망
상처로만 가득했던 연애를 끝내고 일에만 매진해 온 리나. 마침내 잘나가는 럭비팀의 홍보 담당자로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 그녀는 어느 날 스타디움의 복도에서 한 남자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 순간 묻어 두었던 성적 긴장감이 깨어나는 것을 느낀 그녀! 예상치 못한 감정에 당황한 것도 잠시, 장난기 가득한 그의 시선에 흥미를 느낀 리나는 도발적인 미소를 지으며 그를 자극하기 시작하는데….
난생처음 본 그에게 왜 이리 끌리는 걸까?
▶ 책 속에서
“리나, 나는 그런 데이터에는 관심 없소.”
사무실을 목전에 두고 세스가 리나의 말을 끊었다.
“그럼 뭘 알고 싶으세요?”
“당신에 관한 데이터. 하나도 빠짐없이.”
세스는 리나가 놀라서 얼어붙은 틈을 노려 한 발 다가섰다.
“나는 남자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거든. 그런데 당신은 남자한테 꽤 관심이 많은 것 같으니 나에 관한 것도 기억해 주겠소? 내 이름은 세스. 건물을 파는 게 직업이고 키는 188센티미터, 별자리는 궁수자리, 독신, 전염되는 질병은 없소.”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는 불꽃 튀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지금 누군가한테 홀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