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The Pregnancy Proposal
동정 어린 결혼 따위 원하지 않아요!
며칠째 몸살 기운이 계속되자 서둘러 병원을 방문한 타샤는 임신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함께 살고 있는 연인 자레드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지울 수 없었기에 용기를 내어 임신 사실을 고백한 그녀. 예견대로 덤덤한 그의 반응에 상처를 받은 타샤는 마지못해 청혼하는 자레드를 바라보며 매몰차게 거절하는데….
그동안 날 사랑한 게 아니었나요…?
▶ 책 속에서
“우리 결혼하기로 해.”
순간 들려온 갑작스러운 제안에 타샤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의무감으로 하는 결혼 따위는 거절할게요. 사랑이 없는 가정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자레드의 눈이 험해졌다.
“사랑이 없는 가정이라니? 어떻게 당신은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
“우리의 관계는 매우 자유로웠어요. 두 사람 다 아이를 만들 생각은 머리에 없었죠. 그것은 결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잖아요.”
“하지만 당신의 배 속에 있는 건 우리의 아이야!”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결혼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아니, 나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타샤는 그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만약 내가 임신을 하지 않았더라도 당신은 결혼 이야기를 꺼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