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Surrender to the Past
아무리 애를 써도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
아버지의 불륜, 어머니의 자살, 그리고 믿었던 약혼자의 배신. 연이어 터진 충격적인 사건에 가슴에 깊은 상처를 입은 미아는 도저히 이 잔혹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가출을 감행하고 만다.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 그녀. 그렇게 과거의 삶을 버리고 꿋꿋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잊을 수 없는 아픔을 준 옛 약혼자 에단이 다시 미아의 앞에 나타나는데…!
난 이미 당신을 다 잊었어요…
▶ 책 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미아?”
미아는 눈을 가늘게 떴다.
“무슨 뜻이죠?”
“당신 모습이 너무도 많이 변해서….”
에단이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아버지가 날 알아보지 못할 거란 말을 하려는 건가요?”
그녀는 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그가 비판적인 표정으로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당신 아버지가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당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난 알아볼 수 있어. 당신이 옷을 입고 있든 벗고 있든 말이야!”
미아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어떻게 그런 말을!”
“우린 한때 옷을 벗고 사랑을 나누던 사이였어. 잊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