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Bedded For The Spaniard´s Pleasure
당신이 이렇게 내 눈앞에 서 있는데….
8년 전, 연인이었던 배우 카이로가 갑작스레 이별을 선언하고 영향력 있는 영화관계자와 결혼하는 아픔을 맛보았던 라프는 프랑스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이혼녀가 된 그녀와 재회한다. 8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에게 마음이 남아 있음을 깨닫지만, 과거의 쓰린 상처는 서로에게 섣불리 다가갈 수 없는 벽을 만드는데….
어째서 나를 떠났지?
▶ 책 속에서
“지금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소?”
라프가 중얼댔다.
“당신에게 손을 대지 말라고 할 거면, 내가 당신을 가지고 상상했던 것들이나 모두 말해 봐야겠소.”
그가 거칠게 대꾸했다.
“아주 야성적이면서 즐겁게 당신을 탐닉하고 싶고….”
카이로는 그의 매혹적인 눈길에서 시선을 떼지도 못한 채 마른 입술을 축였다.
“라프….”
“이국적인 것에도 도전해 보고 싶소. 당신 뒤쪽에 벽이 있는데… 맞소, 그 벽 말이오. 당신을 저 벽 앞에 세운 뒤 그 앞에 무릎을 꿇을 거요. 천천히 당신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태양 아래 당신 가슴을 드러내는 거지….”
그는 더 이상 참으려 노력을 하지 않고 두 눈을 번뜩이며 거침없이 말을 이었다.
“라프…!”
그의 두 눈이 흐려졌다.
“그리고 내 방식대로 키스하고 싶소, 천천히….”
▶ 목차
Chapter 1 ~ Chapter 13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