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Silver Lady
타오르는 위험한 정열의 불꽃….
프랜체스카와 매트는 적대감에 비례하는 열정으로 서로에게 끌리고 있었다. 그가 위탁관리하고 있는 유산을 필요로 하는 그녀에게, 매트는 자기 요트인 ‘실버 레이디’에서 2주 동안 요리사로 일할 것을 요구하는데….
▶ 책 속에서
“매트, 날 보내 줘요!”
프랜체스카는 매트에게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소리쳤다.
“도대체 뭘 증명하려는 거예요? 나는 당신에 대해서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해요. 지금은….”
“정말이야?”
그는 재빨리 그녀의 화가 난 몸을 쿠션 쪽으로 밀쳤다. 그런 다음 위협적인 그의 몸으로 그녀를 덮쳤다. 그리고 그녀의 고개를 뒤로 젖힌 다음 억지로 자신을 마주 보게 했다.
그녀의 눈동자는 놀라움으로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무기력하게 그의 잔인하고도 감각적인 입술을 바라보았다.
“당신을 미워해요!”
“미워한다고? 오, 천만에! 네가 나를 미워한다고 생각하진 않아.”
그는 쉰 목소리로 말하고는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입술로 그녀의 떨리는 입술을 섬세하게 쓸어갔다.
“사실 네가 아직도 나를 원하고 있다고 확신해.”
“아니에요!”
그녀는 흐느꼈다. 하지만 그 흐느낌은 그의 잔인한 입술의 압력 때문에 지워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