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A Season for Love
누군가 그녀를 노리고 있다!
유명한 앵커우먼 마리아는 취재 때문에 오래전 떠나온 고향 벨 테르를 찾게 된다.
그곳에서 너무나도 사랑했던 제리코를 다시 만나지만 과거의 악몽은 쉽사리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데….
이 크리스마스에 그들은 다시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이곳에서 다시 당신을 만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악단이〈잘 자요, 아가씨〉의 첫 소절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난 벨 테르로 돌아오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나도 그렇소」
그녀는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제리코 리버스, 정말 말을 아끼는군요」
그는 베란다 철제 난간에 손을 얹은 채 우뚝 서서 그녀를 내려다봤다.
「나에게 할말이 있소, 마리아 엘레나?」
「글쎄요」
「왜 나타난 거요?」
그의 목소리는 깊고 온화했다. 그리고 매혹적이었다.
「계약 때문이에요. 이유는 그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