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Marriage by Necessity
크리스틴 리머 지음 / 허재연 옮김
♣편의상의 결혼
제발 부탁을 들어줘요…
매기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목장을 지키기 위해과거에 그녀의 고백을 거절했던 남자를 찾아간다. 유언을 지키기 위해 남편과 아이가 필요한 매기는 지난날의 괴로운 기억을 뿌리치고 그에게 결혼을 해 달라고 청하는데….
영원으로의 여정.
▶ 책 속에서
“에둘러 말하는 것은 이제 그만두자.”
“나를 여기에 부른 건 당신과 결혼해서 아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려는 생각에서지? 그렇지?”
네이트는 확인하듯 다시 한 번 물었다.
매기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안 돼.”
그 말을 남긴 채 네이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문으로 향했다.
매기는 얼른 달려가서 몸으로 문을 막았다.
“네이트, 제발 들어줘요. 나는…”
“비켜.”
네이트가 냉정하게 말했지만 매기는 움직이지 않았다.
“네이트. 들어줘요, 제발.”
이렇게 애원하고 있는 사람이 매기가 아니었다면, 그는 상대를 밀쳐 내고 이 방을 나갔을 것이다.
“네이트.”
매기의 목소리가 연기처럼 그의 주위에 감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