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The Beauty, The Beast and The baby
딕시 브라우닝 지음/ 이경희 옮김
사랑 안의 사랑
거스 워도스키는 독신을 주장하는 남자지만 선천적으로 미인에게는 약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녀가 미인이라도 골치 아픈 갓난아기가 딸려 있다면 심각하게 재고해 봐야 하지 않을까?
거스는 일생 동안 갓난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따위의 일로 허비할 시간은 없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리아 브래디조차 그의 인생에서 지워 버릴 수는 없었다. 마리아와 제시를 한꺼번에 떠맡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그들에게 꼼짝없이 빠져든 후였다. 도도한 그가 순탄한 남편과 아빠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책 속에서
거스는 마리아를 잊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보채는 아기를 업고서 달래고 있는 그녀는, 엉덩이까지 늘어뜨린 숱 많은 머리를 스카프로 질끈 동여매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을 그는 쉽게 지울 수가 없었다.
그 후 그녀가 떠난 그 아침에 아직도 그녀의 감촉이 입안에 남아 있는 것만 같았다. 그는 그녀만큼 매력적인 여자는 이 세상에 얼마든지 있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마리아는 알 수 없는 그 무언가에 홀린 듯 계속 그 남자를 떠올렸고 그 보통 남자 일뿐인 그 때문에 머리가 잔뜩 혼란스러웠다.
※주요작품으로는 I-88 알렉스의 세 여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