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Undercover Flancee
레베카 윈터스 지음 /이현숙 옮김
♣ 숨겨진 사랑 1
오직 한 사람
애나벨 포레스터는 랜드 던바턴만을 사랑했다. 그녀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을 했던 매력적인 기업가.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비극적으로 막을 내렸다. 랜드는 그녀에게 그를 택하든지, 아니면 일을 택하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어느 날 사장의 부름을 받은 애나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새로운 고객이 다름아닌 랜드였기 때문이다. 그녀의 직업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그가 이제 도움을 청하기 위해 제발로 걸어오다니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 책 속에서
「연기가 너무 지나친 것 아녜요?」
그들이 몇 개의 방을 지나 밖으로 나갈 때 그녀가 퉁명스럽게 말을 던졌다. 그의 팔은 여전히 다정하게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 있었다.
마침내 프랑스 양식의 문에 이르자 랜드가 입을 열었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걸」
갑자기 방이 기우는 것처럼 아찔하더니 애나벨은 어느새 랜드의 품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다음 순간, 랜드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 위로 내려앉았다. 그는 탐미하듯 그녀의 입술을 놀렸다.
애나벨은 저항하지 않았으나 어느 정도 간격을 유지하고 있었다. 랜드가 그녀를 더욱 바싹 끌어당겼다. 그녀는 완전히 압도당한 채 그의 품속에서 전율했다.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게 뿜어져 나왔다.
「날 눕히는 게 좋겠어요」그녀가 더듬더듬 말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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