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Rafael's Convenient Proposal
사랑? 일? 그리고….
맬러리는 갈등에 빠진다. 부유한 사업가인 라파엘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화장품 회사의 부사장이라는 지위를 포기해야 할까?
하지만 대가로 돌아오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명목상의 결혼일 뿐이다!
▶ 책 속에서
「그게 나와의 결혼을 의미하더라도 말이오?」
그가 이를 갈며 물었다.
맬러리는 온몸으로 번지는 기쁨에 제대로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럴지도 모르지」 그가 쏘듯이 말했다. 「하지만 내가 속한 사회에서는 나처럼 혼자 사는 남자 집에 함께 살고 있는 당신 같은 독신 여성을 용납하지 않소」
그녀는 등뒤로 손가락을 교차해 행운을 빌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법적으로 갈라설 때까지 당신 애인들이 당신에게 그런 존재밖에 될 수 없다는 걸 이해하는 한은 문제없을 거예요」
그가 노기 띤 표정을 지었다.「사람들 앞에서 내 아내인 척해야 하고 집안 일꾼들이 수군대지 않도록 나와 한방을 써야 할 거요」
「당연히 그래야죠. 그렇지 않으면 이 정교한 연극을 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 당신도 당신 인생을 살게 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