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Domesticating luc
말썽 많은 남자 길들이기
애견 훈련소 소장인 줄리가 보기에 뤽 같은 일중독자는 개를 키울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다.
귀여운 강아지 퍼피를 위해 뤽이 훌륭한 주인이 되도록 교육시키기로 결심한 줄리는….
▶ 책 속에서
「당신 말이 옳아요」
뤽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짐승… 그러니깐 퍼피는 당연히 내 책임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서로에게 이로운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줄리는 고개를 저었지만 뤽은 말을 계속했다.
「당신은 앞으로 몇 주간 머물 곳이 필요하고, 퍼피와 나는 일대일 개인지도를 해줄 강사가 필요해요. 게다가 우리집에는 비어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그리 크지는 않지만 사는 데 필요한 가구가 다 갖춰져 있고, 원한다면 수영장까지 사용할 수 있죠. 몇 주간 우리집에서 무료로 머물면서 전문적인 조언을 주는 건 어때요?」
줄리는 어안이 벙벙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얼이 나간 듯 보였다. 「당신과 부인에게 그런 폐를 끼칠 수는 없어요」
「난 결혼하지 않았어요」
그 말은 전혀 위안이 되지 않았다. 줄리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렇다면 더욱더 안 될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