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Desire in the Desert
내 아내가 되어주시오
무능한 아버지 대신 호텔을 경영하느라 고군분투 중인 사라 앞에 나타난
아시르의 왕자 자비르. 그는 빚더미에 올라앉은 호텔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그녀와의 결혼을 요구하는데….
▶ 책 속에서
「당신 정말 아름답소, 사라」
「안 돼요… 제발 하지 말아요!」그의 손이 그녀의 드러난 가슴을 탐색하자 놀란 사라는 외쳤지만 그 목소리는 자비르의 입술에 막히고 말았다. 따뜻하고 굳건한 입술이었다. 사라는 일찍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감각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다.
자비르가 그녀의 몸에서 손을 떼자 사라는 더듬더듬 이불로 몸을 가렸다. 자비르는 메마른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한 가지 빼먹은 말이 있었군. 성인 남녀 사이의 완벽한 육체적 결합은 보통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지는데…」사라는 서서히 고개를 드는 공포심에 사로잡혀 그를 바라보았다.「좀 곤란한 화제이니 지금은 덮어두는 게 좋겠군」그리고 자비르는 방에서 나가버렸다.
혼자 남은 사라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녀를 사랑하지도, 심지어는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이 남자와 어떻게 그런 은밀한 행위를 나눌 수 있단 말인가?
▶ Chapter 1~Chapter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