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I-108 우리 아빠는 아라비아 족장
바바라 맥마흔 지음 / 방승자 옮김
떠나는 건 사랑이 아니야!
십 년 전 벤 샬리크는 오설리번의 삶 밖으로 사라졌다. 추억만을 남기고….
이제 족장으로 다시 나타난 그 앞에서 사진 앵글을 잡으며 사진기자로 서 있는 메간 오설리번. 그와 재회한 그녀는 일순간 할 말을 잃었다.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그를 살아서 만난 그 배신감이란….
그리고 벤에게 황실의 피가 흐르고… 그의 유일한 핏줄이 그들의 딸이라는 사실 모두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녀는 모진 마음을 다 잡았다.
그를 결단코 외면하기로.
▶ 책 속에서
도망가! 메간의 마음이 그녀에게 명령했다.
분별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녀는 이 남자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멀리 도망가야 했다.
여전히 뺨에 와 닿는 그의 손길은 여러 해 전의 추억을 되살렸다. 그의 눈은 너무나 깊이 빠져들것만 같았다. 그에게서 애프터셰이브 향이 느껴졌다. 강력하고, 신비스러우며 지독히도 매력적인 향이. 마치 그처럼.
「메간, 날 집안으로 청하시오」그가 명령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그녀는 눈을 감아 버렸다. 그는 미합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아라비아의 수뇌이고, 그가 그녀를 상심시켰던 남자라는 사실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순간 그녀는 우뚝 멈춰 섰다. 노리가 곧 돌아올 것이다!
그녀는 걱정은 거의 공포에 가까웠다. 그녀는 로윅 벤 샬리크 족장에게 감히 자신의 딸에 대해 알리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들의 딸에 관해서….
▶ Contents :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