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다시 돌아온 걸 환영해.」
아프리카의 대초원에서 재러드와 결혼한 캐시는 동물을 연구하는 그와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출산을 앞둔 캐시를 남겨 둔 채 재러드는 사냥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사산을 한 캐시는 그곳을 떠나 도시로 나가 실내장식가로 자리를 굳히고 건출설계사 스튜어트와 결혼하려고 재러드에게 이혼동의서를 얻으러 온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초원과 동물들을 보자 그녀의 마음은 또다시 흔들리는데…
▶책 속에서
「이혼에 동의해 주시겠죠?」
캐시는 입술을 깨물었다. 「당신에게 협조를 부탁드리겠어요. 나를 자유롭게 놔줘요, 재러드」
「정말 이혼하고 싶단 말이지?」
「네」
「동의하지」
「고마와요」 캐시는 밝게 말하려 했으나 마음은 자꾸만 가라앉는다. 「스튜어트에게 얘기하고 오겠어요」 그녀는 생각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었는데…. 「이로써 작별이군요」 갑자기 목소리가 잠겨 나왔다.
「아니 아직은 아냐」 재러드는 날카롭게 말했다. 「동의한다고는 말했지만 오늘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어」
「그게 무슨 뜻이죠?」 캐시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그를 쳐다보았다.
「동의서는 여기서 건네주겠어. 단 일주일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