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거래, 서로에게 윈윈이 될 겁니다. 나는 강소윤 씨에게, 강소윤 씨는 내게 가림막이 되어 주는 거죠. 간섭하는 사람들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게 서로 돕는 겁니다.”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일단 나를 간병인으로 들여요. 어때요. 생각 있습니까?”
은밀한 제안에 주저하며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던 소윤. 이윽고 그녀가 결심을 굳혔다.
“할게요, 그 거래.”
잠을 잊은 채 살아가는 기면증 환자, 강소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전직 의사, 한도민
환자와 입주 간병인으로 시작된 두 남녀의 힐링 로맨스
신문지 공예가인 소윤은 한번 작업에 빠지면 쉬지도, 먹지도, 하다못해 잠을 자지도 않는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혹사시키며, 신체와 정신이 수시로 졸도해 버리는 기면 증상까지 앓게 되었으나, 그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치료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도민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병원을 뛰쳐나온 전직 의사로, 아르바이트나 전전하며 마지못해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민은 정신과의인 누나로부터 소윤의 입주 간병인 제안을 받게 된다. 거울의 양면처럼 놀라울 만큼 닮았으면서도 다른 두 남녀는 한집에 머물며 서로의 아픈 상처를 치료하는 마음의 연고가 되어 주는데…….
“후회의 얼룩 한 점 없이 깨끗하기만 한 인생은 없어. 다들 그저 손때 묻은 자기 인생에 정 붙이고 살아가는 것뿐이야.”
사랑으로 치유 받는 그들의 이야기 《슬리핑 신데렐라》
슬리핑 신데렐라 / 강부연 / 로맨스 / 전3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