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디서 하늘 같은 선생님에게 싸가지 없이 말해… 욱…우웨웩.’
먹지도 못하는 술을 먹은 탓이었다.
하필 사고를 쳐도 대형 사고를 쳤다.
그것도 새로 온 팀장이자 자신의 제자였던 강한별의 새하얀 명품 셔츠 위에.
“나한테 쌓였던 게 많았나 봅니다, 고 대리?”
“쌓인 거라뇨. 팀장님. 맹세코 저는 그런 거 없습니다!”
9년 만에 만난 그였다.
반가운 마음에 알은체 좀 하려다가 오히려 된통 당해 기분이 상한 건 사실이었지만, 이건 명백한 실수였다,
이걸 어떡하지? 설마 회사 잘리는 건 아니겠지?
“이번 일만 넘어가 주시면 제가 온몸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정말… 나를 위해 온몸을 바칠 수 있습니까, 고 대리?”
어떻게 버텨 온 회사던가.
바칠 수 있는데… 그럴 수 있는데…….
음흉해 보이는 그의 미소가
내 마음을 몹시 불안하게 만들었다.
[작품 공지]
본 작품은 제공사 요청으로 2021년 7월 12일부로 작가 정보가 [판피린 제이]에서 [은지유]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