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온 첫 연애의 시작은 캠퍼스에서 시작되었다. 유명한 갤러리 관장 딸이라던 타과 복학생 언니, 도아미. 들려오는 소문만으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했고, 저하고는 영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저 같은 사람과는 고작해야 교양 수업에서나 마주치는 게 인연의 전부였을 텐데…….
그런 사람이 자신의 연인이 되었다. 우리 선배, 우리 언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온 천지가 분홍빛으로 뒤덮여 넘실거리는 4월의 봄 같은. 때로는 따스하고, 때로는 포근한 그들의 연애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