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첫 번째 Keen - 날카로운 열망의 덫, 이사유
“언젠가 기필코 오로지 날 위해 살고 날 위해 웃으면서 살 거야.
두고 봐. 날 이렇게 홀대한 세상에 복수하겠어.
가질 수 있는 모든 걸 움켜쥐고, 가장 높은 곳에서 이 더러운 곳을 한껏 비웃어 줄 거야.
그땐 내가 사람이란 걸 알게 될 거야, 류한조.”
두 번째 Keen - 타오르는 격통의 피, 류한조
“마음 같이 눈에 안 보이는 것 따위 상관없어.
사랑 받고 싶다느니 사랑하고 싶다느니 그런 배부른 소리 지껄이지 않아.
옆에 있어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잡을 수 있으면 족해.
살 거야, 죽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내 옆엔 반드시 네가 있어야 해, 이사유.”
세 번째 Keen - 선명한 빛의 향기, 민동화
“괜찮아. 너를 담는 걸로 내 가슴은 가득 차버렸어.
그러니 어떤 길을 가든 지켜봐주겠어.
아무리 먼 길이라고 해도 너를 보며 갈 수 있다면 후회 따위 하지 않아.
나는 그저 네가 행복해서 웃는 게 보고 싶을 뿐이야.
부탁이야, 행복해줘, 사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