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사부?”
“뭐냐?”
“저 관 속에 들어 있는 무림마녀 반야음이라는 여자는 도대체 어떤 여자입니까?”
“그것이 알고 싶으냐?”
“푸흣!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으면 정도무림인들은 물론 마도무림의 악명 높은 인간들까지 죽이려고 그 안달을 하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알려고 하지 마라.”
“왜요?”
“그녀를 알려 하는 것은 죽음을 재촉하는 일일 뿐이다. 지금까지 그녀를 만나고 살아남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사부를 제외하고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로 인해 죽었다. 특히 너 같은 청년은 그녀에게 눈길을 던지는 순간 죽었다.”
“그런데 왜 사부는 반야음을 죽이지 않았습니까?”
“믿어지지 않겠지만……
이 사부 또한 그녀를 꺾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녀를 죽일 수는 없었다.”
“반야음이 그렇게 대단한가요?”
“지금이라도 그녀가 이 관을 뛰쳐나온다면 이제 이 사부도 그녀를 당할 수 없다. 그래서 사부는 그녀가 영원히 이 세상에 나오지 못하도록 특수한 관을 만들어 그녀를 가두어 버린 것이다.” “궁금한 것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또 뭐냐?”
“기련산 무개애의 천기동부까지 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곳에 가면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