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어쩌면 세상에는 순수한 [키다리아저씨]는 없을지도 모른다. 쥬디를 사랑한 저비스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도움의 손길을 뻗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제갈 신우에게 이화우는 사랑하는 여자의 딸이기 전에 사랑하는 여자였고, 이화우에게 제갈 신우는 키다리아저씨이기 전에 사랑하는 남자였다. 사랑하기 때문에 복수조차 달콤했고 결국은 도망치는 길 외에 화우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도망간 그녀를 다시 데리고 와서 그녀만의 영원한 키다리아저씨가 되고 싶은 남자 신우는 그녀 곁에 있기 위해서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들 따위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